지난 2월 18일,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고위급 대표단의 미국 방문 및 평화위원회(Peace Council) 참석을 계기로, 보잉과 썬 푸꾸옥 항공(썬 그룹 계열 항공사)은 보잉의 최첨단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광동체 항공기 40대 도입을 위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약 225억 달러에 달하며, 해당 기종은 ‘현대 항공 여행의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수출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 고객을 보유한 보잉과 썬 푸꾸옥 항공 간의 계약 체결은 워싱턴 D.C.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또 럼 서기장과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항공 역사상 대규모 항공기 도입 사례로, 베트남과 미국 간 경제 및 무역 협력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항공 가치사슬 내에서 베트남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대륙 간 노선 운영을 위한 견고한 기반 구축
썬 푸꾸옥 항공이 보잉의 최첨단 광동체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대륙 간 네트워크 구축을 향한 전략적 비전을 분명히 보여준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종류인 보잉 787-9는 장거리 항공 여행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며 현대 상업 항공의 이정표로 평가받는 기종이다. 약 29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14,010km의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최대 16시간에 이르는 논스톱 운항이 가능해, 향후 푸꾸옥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체코,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경제·관광 허브는 물론, 중동, CIS 국가, 일본, 호주 등을 연결하는 직항 대륙 간 노선 개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보잉 787-9는 뛰어난 운항 성능뿐 아니라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20~25%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낮은 탄소 배출량을 실현해, 항공사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목표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기종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푸꾸옥과 베트남을 세계와 연결하는 ‘에어 브리지(air bridge)’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는 동시에, 상공 10,000미터에서 완성되는 ‘하늘 위의 리조트(Resort in the Sky)’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진주섬(Pearl Island) 푸꾸옥에서 세계 주요 경제 중심지로 향하는 직항 대륙 간 노선이 본격화되면, 푸꾸옥은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서 독자적인 국제 관문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Dang Minh Truong 썬 그룹 회장은 “보잉과의 파트너십은 선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럭셔리 관광·호스피탈리티 생태계와 완전히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보잉 787-9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뛰어난 운항 성능 때문만이 아니라, 푸꾸옥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세계를 푸꾸옥으로 연결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베트남 무역 균형 강화 지원
2025년 기준 베트남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1,7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항공과 같은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 체결된 대규모 계약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총 225억 달러 규모의 이번 거래는 썬 푸꾸옥 항공의 대륙 간 운항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항공우주 제조 및 서비스 가치사슬 전반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주문은 보잉의 생산시설 전반에서 고용 및 생산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기업 간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운항 네트워크 확대는 베트남과 미국 간 관광, 투자, 교역 활성화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직항편 운영을 통해 지리적 거리가 실질적으로 단축되면 경제 교류 역시 한층 원활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신 광동체 항공기 도입은 단순한 상업적 결정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안정적이며 균형 잡힌 미·베트남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Stephanie Pope 보잉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40대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주문을 기념하는 오늘은 썬 푸꾸옥 항공이 보잉으로부터 처음으로 직접 구매를 진행하고, 동시에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잉 광동체 항공기 도입을 확정한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주문은 푸꾸옥을 세계와 연결하고 프리미엄 풀서비스 항공사를 구축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반영한 것이며, 787 드림라이너는 이러한 사명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기종”이라고 밝혔다.
보잉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8%에 달하는 성장률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총 100대 규모로 기단을 확대할 계획인 썬 푸꾸옥 항공은 프리미엄 여행 수요 확대 흐름을 선도하며, 푸꾸옥과 베트남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최초로 섬 관광지를 항공사 명칭에 반영한 썬 푸꾸옥 항공은 썬 그룹(Sun Group)이 ‘리조트 항공(resort aviation)’ 모델을 기반으로 설립한 항공사다.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푸꾸옥을 국내외 주요 관광·경제 중심지와 직항 노선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운임과 진주섬(Pearl Island) 생태계와 연계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of Vietnam)의 주요 인증을 완료하며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 몇 안 되는 신생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8월 10일 의미 있는 첫 이정표를 세운 이후 2026년 2월까지 6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기단을 10대로 확대했으며,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에는 베트남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정시 운항률을 기록했다.
썬 푸꾸옥 항공은 2026년 말까지 푸꾸옥과 타이베이·가오슝(대만), 서울·부산(대한민국), 방콕(태국), 싱가포르, 홍콩, 뭄바이·뉴델리(인도) 등 주요 국제 도시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225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보잉 항공기 도입 계약을 통해 썬 푸꾸옥 항공은 역동적인 신생 항공사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